생각

DDC 2023 : DEV DAY 뒷북 후기 (feat. 긴 글 주의😅)

아콩2 2023. 2. 11.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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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월 28일 토요일에 열린 DDC 2023 DEV DAY에 참여했습니다.
인생 첫 컨퍼런스였기도 했고 개인적으로는 매우 만족해서 후기를 기록하려고 했는데
미루고 미루고 또 미루다 이제야 뒷북 후기를 기록해보려고 합니다.


28일 토요일의 제 모습인데요..?
코엑스는 왜이렇게 커서 시골쥐인 저를 힘들게 하는 걸까요?

주최 측인 멋쟁이 사자처럼에서 봉은사역에서 출발하여 컨퍼런스장까지 가는 방법을 쉽게 알려주셨음에도 불구하고
이리저리 코엑스를 구경하다 길을 잃은 탓에 한참을 두리번두리번거리면서 돌아다녔습니다 ,,ㅎㅎㅋㅋㅋㅋㅋㅋ



드 ! 디 ! 어 발견 !
왜 이렇게 구석에 숨어있었던건지
안도의 한숨과 함께 입장 ~.~


컨퍼런스장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안내자 분들에게
이 팔찌를 슬쩍 보여드려야 입장이 가능했습니다. !

만능 팔찌를 발급받은 기분이었달까요 우하하
(는 들어갈 때마다 소매를 걷어서 팔찌 보여드리는 거 민망해 한 1인)


제 생각보다 컨퍼런스장 규모도 크고 참여인원도 많아서 놀랬어요.
이 많은 사람 중에 아는 사람 없이 혼자 와서 조금은 외로웠고 지인분들과 함께 오신 분들을 보면서
부럽더라구요 ㅠ-ㅠ

단순히 혼자라서 외롭다기보다는 기대평이나 세션 별 후기 (?) 등을 공유할 수 없는 게 아쉬웠습니다 흑흑
다음에 저와 함께 하실ㄹ분이 계시다면 당근을 흔들어주세요,, ^_^

DDC 2023은 아래의 순서로 진행됐습니다.

  1. 인트로 스피치
  2. 데이터사이언티스트입니다. 무신사도 괜찮나요?
  3. 어쩌다 보니 개발자가 됐어요. 어떻게 나답게 성장할까요?
  4. 성장의 정점에 도전하는 엔지니어로서의 경험
  5. Cloud 세계에서 기술적인 성장을 고민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6. 개발자로 시작했다면, 어디까지, 얼마나, 어디로 가야 할까요?
  7. 개발자의 성장을 부스트 하는 다양한 방법과 경험적 레슨 - 함께 더 성장하기
  8. 아웃트로 스피치

각 세션 별로 정리했던 내용 및 저의 생각을 함께 기록하려고 합니다.

인트로 스피치 - 이두희 님


연예인 보는 기분이라 냅다 카메라부터 들었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본인의 대학생활 이야기를 해주셨던 게 기억에 남네요

괴리감이 느껴지는 것에서 벗어나자. 다 똑같이 스택 오버플로우 보고 복붙한다


지구상에는 정말 많은 천재 개발자 분들이 존재하고 그들과 현재 저의 상태의 괴리감을 느끼곤 합니다..!


그리고 그런 괴리감은 종종 개발자로서의 역량을 의심하게 하곤 합니다. :- (
하지만 두희 님의 말을 듣고 더 이상 그들과의 괴리감이 저를 갉아먹지 못하도록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개발자들 사이에서 유명한 짤이죠?

결국 내가 천재라고 생각하는 개발자들도 누군가의 스택오버플로우 답변을 한줄기 빛이라고 생각하며 코드를 작성한다고 생각하니 조금은 마음이 편해졌습니다.

동시에 저도 열심히 개발 경험을 쌓아서 블로그를 통해서든 스택 오버플로우 답변을 하든 어떤 방식으로든 누군가에게 한줄기의 빛을 제공하고 싶다는 욕심이 생기더라구욥 ㅎ_ㅎ

데이터사이언티스트 입니다. 무신사도 괜찮나요? - 이원지님
  • 커리어 고민이 있나요?
  • 나만의 chasm 기간을 극복해야 한다.
    * chasm ? 제품이 아무리 훌륭해도 일반인이 사용하기까지 넘어야 하는 침체기를 가리키는 경제 용어
  • 백엔드 개발자로서 경쟁력이 있는가?
    - 나를 작아지게 만드는 것들
    ① 백엔드 개발자가 이 정도는 해야지 ! (feat 패스트xx ..)
    ② 대기업, 네카라쿠배에 다니는 주변인
    ③ 갓 졸업한 대학생들의 넘사 실력
  • 커피챗을 다양한 사람과 진행해볼 것 -> 링크드인, SNS 적극 활용
  • 회사 스테이지에 따라 풀어야 할 문제, 필요로 하는 역량이 다르다
  • 다른 회사의 정답 != 우리 회사의 정답
    - 우리만의 정답을 찾아야 함
    - 비록 정답이 아니였을지라도 정답을 찾는 과정 자체가 나에게 남음 !
  • 내 커리어, 나만의 스토리가 있어야 한다.
  • 내가 가고싶은 회사 선택시 고려할 사항
    - 꼭 쟁취하고 싶은것
    - 포기할 수 있는 것
    - 내 강점과 맞는지 ? 내가 쟁취하고 싶은걸 얻을 기회가 있는 회사인지 ?
  • 일 할때 언제 즐거운지 생각해보자. 좋은 리더란 일을 하게 만드는 사람, 일을 재밌게 만드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어쩌다 보니 개발자가 됐어요. 어떻게 나답게 성장할까요? - 김난님

이건 그냥 웃겨서 찍어봤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ㅜ_ㅠ 아니 사실 안웃겨


본인을 어필 할 수 있는 웹 사이트를 만들었고 본인 어필과 사용자의 관심 두 마리 토끼를 잡으신게 인상깊었습니다.
https://hellosiliconvalley.me/ 이걸 만드신 분이더라구욥

기왕 만들어야 하는 포트폴리오라면 김난님과 친구분들 처럼 개성있는 웹 사이트를 만들어서 저를 어필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런 웹 사이트를 만들기 위해서는 다양한 경험이 필요하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여러분들은 이런 테스트용 사이트를 만든다고 하면 좋은 아이디어가 있으신가요?
저는 아직은 없지만 올 해안에는 간단한거라도 구현해보고 싶긴 합니다.
이 글을 다쓰고 나면 아이디어 찾으러 갑니다. 말리지마세요!

성장의 정점에 도전하는 엔지니어로서의 경험 - 유동균님

  • 도망쳐서 도착한 곳에 낙원이란 있을 수 없다.
  • 내가 좋아하는 정체성은 곧 원동력이 된다.
  • 정체성을 살찌우는 과정이 필요하고 이직 또한 이를 채우는 과정이다.
  • 성장기회를 나에게 더이상 줄 수 없는 회사는 떠나야 한다.
  • 나를 잘 아는 동료가 있어야 한다. 동료에게 나를 각인시켜라. 나중에는 job offer로 이어진다.
  • 내가 뭘 좋아하고 싫어하는지 정체성을 잘 알아야 나의 삶을 주도적으로 살아갈 수 있고, 정체성은 성장의 피ㅣㄹ수조건이다
  • 저년차의 빠른 정체성 찾는 방법?
    - 다양한 경험, 멘토 등
  • 작은 개발 조직에 있는 경우 성장 커리어를 어떻게 쌓아갈지?
    - 스타트업에서는 다양한 일을 해야한다. 일에 대한 당사자가 명확하지 않다. 작은 회사라면 다양한 일을 할 수 있고 그런 것들을 최대한 하려고 해라. 단점은 나만의 스페셜 키가 없어질 수 있기 때문에 나의 스페셜 키를 찾아 이직해라
  • 성장하고 학습하는데 번아웃 없었는지?
    - 힘들었지만 절박함이 움직이게 했다. 왜 절박한지, 왜 해야하는지를 파악하자. 나는 원래 새벽 세시까지 열심히 공부하는 사람이야! 하는 정체성을 가졌다.

저는 유동균님의 발표가 가장 인상깊었어요.
2023년 목표 중 하나가 "내가 좋아하는것 찾기" 이거든요 ㅎㅎ
여러분들은 무엇을 좋아하시나요? 저는 아직도 잘 모르겠어요.
그래서 더 다양한 세상을 경험해보고 제가 진짜 좋아하는 것을 찾고싶습니다.

내가 좋아하는 정체성은 곧 나를 움직이게 한다는 말이 아직도 여운이 남습니다. 🤔
말과 생각이 아닌 행동으로 이어질 수 있게 하는 정체성을 하루 빨리 찾고 싶습니다.
저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과정을 블로그나 유툽으로 기록해보려고 합니다. (많관부~.~)

+ 근데 유튭 떡상하면 어쩌죠 ..? 넘 유명해지긴 싫은뎅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ㅠ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중에서 저처럼 정체성을 찾아가고 계시는 분이 계신다면
어떻게 진행중인지 종종 공유해도 좋을것 같네용 ㅎㅎ


그냥 요즘 제 마음이랑 비슷해서 찍어놨습니다..ㅋㅋㅋㅋㅋㅋ
하나만 걸려라 진짜 지독하게 열심히 일해줄테니...

DDC 2023 컨퍼런스 후기를 남겨야겠다고 생각하게 된 결정적인 계기가 됐던 사진입니다.
단순히 컨퍼런스를 참가했다가 아닌 이로 인해 무엇을 느꼈고 어떻게 하고 싶은지 등에 대한 내용을 기록해두고 싶었어요

"아 뭐했다고 벌써 1월이 끝나?" 라고 생각하던 중에 뒷통수 한대 얼얼하게 맞은 기분이였어요.
저는 P인간 입니다. 모든걸 시간에 맡기는 즉흥형 인간 끝판왕 입니다.
이런 저의 성격은 업무나 공부에도 엄청난 영향을 끼쳤죠..
하고 싶은 날엔 몰아서 빡! 하기 싫은 날엔 설렁설렁~.~

그러다보니 업무든 공부든 효율이 떨어지기도 했고 시간 낭비도 많이 하기도 했어요.

모든 분야에서 계획적인 인간이 될 순 없겠지만 !
적어도 공부나 업무에 대해서는 로드맵을 작성하고 시간 계획을 잘 세워서
시간이 나를 지나가는게 아닌 컨트롤 하는 사람이 되어보겠습니다. 😅😅


쉬는 시간에 무신사테크 부스에 방문해서 설문조사 참여 후 티셔츠에 당첨된 럭키걸 입니다.
이 티셔츠 입고 면접 보면 가산점 있나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맞다 서류합격이 먼저구나..😂😂

Cloud 세계에서 기술적인 성장을 고민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AWS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들에 대한 내용이였습니다.
이실직고 하자면 컨퍼런스 시간이 너무 길어서집중해서 듣질 못했어요 ,,ㅠㅠ

AWS의 다양한 서비스들에 대해 설명을 자세히 해주셨는데 집중력이 좋지 못해 좋은 정보를 얻어오지 못한 점이
아주아주 아쉽네요 흑흑흑ㅎ극

앰플리파이라는 서비스를 이용하면 풀스택 애플리케이션을 만드는데 참 유용하다고 하셨어요 !

개발자로 시작했다면, 어디까지, 얼마나, 어디로 가야 할까요? - 이호준님


이호준님의 발표는 저 스스로에게 질문을 계속 유도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습니다!

그래서 다양한 질문을 준비해주셨고 답을 해보기위해 질문들을 찍어뒀습니다.
틈틈이 답변해보려구욥.

다양한 질문은 이호준님 블로그에 올려두신다고 하셨는데 전 못찾았어요 ^^;
찾게 된다면 공유하도록 하겠습니다 :-)

항상 그렇지는 않지만 때로는 내면의 솔직한 질문이 길을 제공한다!


여러분들은 스스로에게 솔직한 편인가요?
저는 아닙니다. 항상 저에게 거짓말을 해왔더라구요.
그래서 요즘 저는 저 스스로에게 솔직해지기 위해 엄청 노력중입니다.
매일 잠들기 전에 일기를 쓰면서 하루를 되돌아 볼 때 스스로에게 "너 진짜 그렇게 생각했어? 그게 너의 솔직한 생각이야?"라고 물어봐요.
좀 오글거리죠? ㅋㅋㅋ 그래도 효과가 없진 않은것 같습니다 !

마치며

DDC 2023은 기술적인 이야기 보다는 개발자 성장에 대한 이야기들이 많았던 컨퍼런스였습니다.
기술적인 조언을 듣고자 신청하신 분들이라면 약간은 실망할 수 있었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아주아주 만족스러웠어요.
정말 좋았는데 어휘력이 부족해서 좋았다고만 표현 할 수있는 제가 원망스럽네요 ㅠ_ㅠ

이른 아침부터 준비해서 나오느라 마지막쯤엔 거의 집중을 못했지만,
모든 발표의 내용을 100% 흡수하는건 어려웠을거라 이정도로 만족하고 다양한 컨퍼런스에 참여해보려고 합니다.

전 곧 백수라 남는게 시간이거든요 하하하하하하

쓰다보니 길이 길어졌네요.
늘 글의 끝을 맺는것이 가장 어렵네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DDC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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